[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코앞인데…관심·준비부족으로 성공개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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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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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권 판매율 20% 안팎, 수영·야구·리듬체조 등만 매진…선수촌·프레스센터도 미흡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대회를 잘 치르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부족과 대회조직위원회 및 인천시의 준비소홀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수 있을 지 걱정하는 시각이 많다.

우선 입장권 판매율이 20%수준밖에 안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까지 개·폐회식을 포함한 전체 입장권 판매율이 20%정도”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야구 경기와 박태환(인천시청)이 출전하는 수영, 손연재(연세대)가 나서는 리듬체조 등의 입장권은 일찍 매진됐다. 그밖에도 인기종목의 입장권 판매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문제는 비인기 종목이다. 육상과 축구는 평균 입장권 판매율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축구의 경우 한국 대표팀 경기에는 관중이 몰리는 반면 그 밖의 경기는 텅 비다시피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육상은 5%, 축구는 6% 정도만 판매가 이뤄졌다”며 “이 두 종목을 제외하면 입장권 판매율이 35%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막일이 가까워올수록 입장권 판매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기대치에 미칠지는 의문이다.

입장권 판매 외에 대회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경기장·선수촌·프레스센터 등지에서도 준비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

인천 시내에는 전체 경기장 48곳 가운데 36개 경기장이 모여 있다. 그러나 경기장 안내 표지나 대회 관련 게시물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도 적지않은 불편이 드러나고 있다. 호마다 방이 3개씩이지만 7명의 선수가 자야 한다. 또 냉방시설이 안돼 창문을 열어 놓아야 하지만 방충망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선수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회 운영 요원이나 자원 봉사자들도 업무 파악이 덜 된 모습이다.대회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미디어센터 1층의 공동작업장과 식당 규모가 작은 것도 불편 요소다. 메인프레스센터의 경우 3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동작업장 좌석수는 450석에 불과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 때까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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