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금융·IT '구직난'…화학·재료·기계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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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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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 '직종별 구인배수' 분석 결과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문화, 금융, 정보통신(IT) 관련 직종의 구직자들이 충분한 일자리가 없어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 재료, 기계 관련 기업들은 취업하려는 사람이 없어 채용을 못 하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6일 현재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 등록된 구인·구직 통계를 활용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를 분석(7월 기준)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인배수는 기업의 신규 구인자 수를 신규 구직자 수로 나눈 고용지표다. 구인배수가 1보다 작으면 일자리 경쟁이 심해 취업이 어렵다는 의미고, 1보다 크면 구직자보다 일자리 수가 많아 취업이 다소 쉽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리직의 구인배수는 0.1로 전체 직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0.13)와 법률·경찰·소방(0.14),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0.25), 정보통신(0.25) 관련직 등도 낮은 구인배수를 보였다.

문화·예술·디자인·방송(0.28)과 사회복지 및 종교(0.29), 금융·보험(0.29), 경영·회계·사무(0.36) 관련직들도 구인배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섬유 및 의복을 비롯해 전기·전자, 경비 및 청소, 건설, 운전 및 운송, 보건·의료, 음식서비스 등의 구인배수는 0.4∼0.6으로 구직자가 해당 일자리를 구할 때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직종들로 분류됐다.

반면 화학(2.33)과 금속·유리·시멘트 등 재료(1.94), 기계(1.15), 식품가공(0.96), 영업 및 판매와 관련된 직종들은 구인배수가 1을 넘거나 1에 가까웠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구직자가 구인배수를 통해 현재 어떤 직종에서 취업이 어렵고 쉬운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워크넷, 고용센터 등 공공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직자들이 희망 직종을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크넷 구인·구직과 관련된 분석자료는 고용정보원 누리집(www.keis.or.kr)의 '구인·구직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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