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이는 아파트'에 수요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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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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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지구 중흥S-클래스 광역 조감도. [제공=중흥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에서 '바다 조망권'이 주요 흥행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자연친화적인 주거생활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다조망 아파트들은 이른바 '바다 프리미엄'을 내세워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같은 단지 내에서도 바다조망 여부에 따라 큰 시세 차이를 보이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3월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한 부산 남구 용호동 초고층 주상복합 '더블유(W)'는 최고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3.59대 1로 1순위 청약을 끝냈다. 아이에스동서의 더블유(W)는 부산 앞바다를 거실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조망권 프리미엄 아파트로 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된 1500여 가구 대규모 단지임에도 바다조망권이 분양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또 SK건설이 지난 7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센텀리버 SK 뷰'가 청약접수 결과 최고 1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센텀리버 SK 뷰는 남측 일부가구의 경우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 할 수 있고 동측으로는 장산과 수영강, 그리고 센텀시티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중흥건설은 이달 말 제주도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제주 강정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지구 공동3블록에 자리한 제주 강정지구 중흥S-클래스는 지하 1층~지상 12층 12개동 규모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전용 84㎡ 단일타입 총 525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일부 가구)을 갖췄으며 축구장과 야구장을 갖춘 강창학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월드컵경기장도 가까워 바다조망 프리미엄은 물론 뛰어난 스포츠 레저 환경을 갖춘 힐링 단지다. 또 서귀포 시외버스 터미널이 인접한데다 서귀포 구도심 및 인접지로 이동이 수월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서귀포시청 제2청사, 서귀포시 중앙도서관과 김정문화회관 등 쇼핑에서 교육, 문화시설까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남 고성군 수남리에 이달 분양예정인 '고성 코아루 더파크'도 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 최고층 높이인 20층에서 남해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옆에는 수남수변공원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단지 남측으로는 문화복지지설과 친수공간 등이 들어설 남포국가어항이 2016년 완공을 예정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규모로 전용 59~84㎡ 411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54-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사하'를 분양한다. e편한세상 사하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84㎡ 총 106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봉화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전 가구가 남동·남서향으로 배치돼 일부 가구는 감천만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 375번지에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총 599가구 규모로 전용 59~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되며,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바다와 산이 조망되는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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