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소 기자 = 내년 세종시에 4개의 혁신학교가 지정・운영되고 그 수가 연차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각종 연구학교 및 학생 경시대회는 대폭 축소되고 학교평가는 단위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될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세종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세종혁신학교 운영 등 3개 세부이행과제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 세종혁신학교 운영
시교육청은 2015년 혁신학교 4개교를 지정・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체 학교의 10% 내외 수준으로 혁신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세종혁신학교 설명회 등을 통해 혁신학교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11월 말에 혁신학교 4개교를 최종 선정키로 했다.
▶ 학교 평가 개선
초・중등교육법 및 동 법 시행령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각급학교 학교평가를 실시함에 있어 자율권을 단위학교에 대폭 부여하여 교육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학교경영 및 교육과정, 교수・학습 운영에 초점을 두고 학교평가 공동지표를 10개 내외로 축소, 내년부터 학교자율평가를 혁신학교에 시범 적용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16년부터 모든 학교에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 연구학교 및 경시대회 축소
또한, 현재 세종시 전체 학교의 45%에 달하는 연구학교를 연차적으로 축소하여 그 비율을 2018년까지 10%대로 낮추기로 했으며, 각종 학생 경시대회도 내년부터는 전국대회 출전을 위한 시 예선 및 페스티벌 형태의 대회만 운영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금 교육계는 한국 교육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에 고무돼 있다”며, “학부모로부터 신뢰 받지 못해 사교육에 압도됐던 공교육이 제 기능을 찾는데 혁신학교가 그 중심에 설 것” 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