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아시아 쌀기금'에 비축할 쌀 3만t 매입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는 동아시아 각국이 자연재해나 쌀값 폭등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조성하기로 한 '쌀기금'에 비축할 쌀을 처음으로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3(한국·중국·일본)가 만든 '동아시아 비상 쌀비축제도(APTERR)'에 우리나라가 내기로 한 물량 15만t 중 3만t을 올해 최초로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APTERR는 중국 30만t, 일본 25만t, 태국 1만5천t, 베트남·미얀마 각각 1만4000t 등 참여국가들이 총 78만7000t의 쌀을 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지원 등의 형식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관련 협정은 2011년 타결돼 2012년부터 발효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국회의 비준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르면 곧 매입공고를 내고 대단위로 벼를 재배하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시세에 따라 쌀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한 쌀은 국내에서 보관하며 3년간 쓰이지 않은 물량은 가공용 등으로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내년에 4만t 비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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