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사태]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임영록 해임 동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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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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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KB금융 회장을 해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데 대해 국민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17일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영록 KB금융 회장 해임 동의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개인의 명예회복과 상관없이 경영공백이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조직이 망가질 수 있는 것들을 사외이사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록 회장도 이제는 명예롭게 본인의 거취를 표명하는 게 그동안 함께 머물렀던 KB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보상하는 길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차기 회장 및 행장에 대해서는 "외부 낙하산 인사로 모든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게 증명되지 않았나"라며 "그동안 추락한 직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KB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이번만큼은 내부 출신으로 회장과 행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임 회장을 해임하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일단 자진사퇴를 재차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이사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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