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사회는 17일 오후 간담회와 긴급이사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조속한 조직의 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오는 19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 해임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이사회는 임 회장 해임에 대해 의견을 모은 뒤 자진사퇴를 재차 권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해임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이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등기이사 해임'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법에 따르면 등기이사 해임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주총에 출석한 주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 이사회는 조만간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회장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다.
후보군에는 KB금융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KB금융 전 계열사 상무급 이상 임원과 주주, 사외이사, 헤드헌팅업체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다.
차기 회장이 선출 후 차기 국민은행장을 뽑는 작업도 진행된다. 은행장은 KB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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