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첫방은 ‘어른 동화’ 판타지 감성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내그녀’ 첫방에서 사고로 연인 소은을 잃은 뒤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낸 현욱(정지훈)은 그녀의 핸드폰에서 그녀의 여동생 세나(정수정)의 음성메시지를 듣게 된다. 언니를 잃고 혈혈단신 혼자 남은 세나의 고통과 외로움을 알게 된 현욱은 세나를 찾기에 나선다.
세나는 현욱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음악에 대한 꿈만을 쫓아 힘겨운 서울 생활을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세나는 현욱의 반려견 돌봄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현욱은 마침내 자신 옆에 있었던 여자가 세나임을 알게 된다. ‘처제가 혹은 형부가 될 뻔했던’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은 시청자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내그녀’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크리스탈 역시 야무지게 자신의 꿈을 좇는 세나의 매력을 실감나게 살려냈다. ‘내그녀’ 첫방 후반, 현욱에게 삶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얼음 공주’ 아이돌 크리스탈이 아닌 세상의 무게에 지친 세나 그 자체였다.
현욱과 세나가 기적 같은 사랑의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17일 첫방이 전파를 탄 SBS 수목드라마 ‘내그녀’ 2부는 18일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