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띠동갑 나이차 뛰어넘은 정지훈·크리스탈, '내그녀' 첫방 케미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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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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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그녀 첫방[사진=SBS '내그녀' 첫방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 첫방에서 공개된 정지훈과 크리스탈의 첫 만남은 기적 같았다.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첫방은  ‘어른 동화’ 판타지 감성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내그녀’ 첫방에서 사고로 연인 소은을 잃은 뒤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낸 현욱(정지훈)은 그녀의 핸드폰에서 그녀의 여동생 세나(정수정)의 음성메시지를 듣게 된다. 언니를 잃고 혈혈단신 혼자 남은 세나의 고통과 외로움을 알게 된 현욱은 세나를 찾기에 나선다.

세나는 현욱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음악에 대한 꿈만을 쫓아 힘겨운 서울 생활을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세나는 현욱의 반려견 돌봄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현욱은 마침내 자신 옆에 있었던 여자가 세나임을 알게 된다. ‘처제가 혹은 형부가 될 뻔했던’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은 시청자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풀하우스’ 이후 10년 만에 ‘로코 킹’ 자리를 노리는 정지훈은 연인을 잃은 남자의 고독함을 물씬 풍기며 한껏 매력을 발했다. 3년 동안 연인을 잊지 못하는 지고지순함부터 세나가 누군 인지 알지 못해 그녀를 까칠하게 대하는 모습까지 섬세한 연기로 여심을 흔들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정지훈의 매력은 여전했다.

‘내그녀’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크리스탈 역시 야무지게 자신의 꿈을 좇는 세나의 매력을 실감나게 살려냈다.  ‘내그녀’ 첫방 후반, 현욱에게 삶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얼음 공주’ 아이돌 크리스탈이 아닌 세상의 무게에 지친 세나 그 자체였다.

현욱과 세나가 기적 같은 사랑의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17일 첫방이 전파를 탄 SBS 수목드라마 ‘내그녀’ 2부는 18일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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