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노란 리본 금지령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교육부가 전교조 교사들의 '노란 리본·배지 달기'까지 정치중립 운운하며 강제로 막겠다면서 공문까지 내려보냈다는데… 그 비열함이 오죽했으면 새누리당 이재오까지 '지금 어느 시대냐. 대한민국 어디로 가느냐. 교육부 장관이 할 일 없어서 그런 걸 하나'라고 했을까(21****)" "교육부, 전교조 노란리본 금지령? 완벽한 독재국가네(se****)" "교육부가 노란 리본 착용을 정치적 악용 이유로 금지함으로써 세월호 문제가 결국 정치적임을 제일 먼저 입증한 정부부처가 되었다(co*****)" "세월호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들과 선생님. 교육부는 노란 리본 착용 금지 공문 발송. 억울하게 숨진 동료와 친구들에게 애도 표시조차 하지 말라고? 이런 반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인 수장은 처음 본다(sh*****)"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6일 전교조는 "교육부가 세월호 관련 공동수업, 학교 앞 1인 시위, 리본 달기 등 세월호 관련 집중 실천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교육부가 세월호 유가족을 들먹이며 세월호 계기수업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전국 학교에 보낸 이후 두 번째다.
교육부 공문에 대해 전교조는 "교육부가 세월호와 관련한 자발적인 교사 실천을 정치적 중립위반으로 몰아가는 것은 억울하게 제자와 동료를 잃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교훈에 대해 알 권리를 훼손하는 비교육적인 조치"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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