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에 젖은 심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을 수 있다면 여행은 성공이다.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 일상에서의 삶은 잠시 잊어버리고 '치유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자. 최종 목적지는 발리의 대표적인 럭셔리 휴양 지역 '누사두아'(Nusa Dua)가 좋겠다.
양질의 음식을 마음껏 먹고 취향에 맞는 액티비티(활동)를 적절히 즐기며 좋은 숙소에서 푹 쉬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여행이다.
◆다양한 콘셉트 자랑하는 '물리아 발리'에서 제대로 호강하기
누사두아 지역은 럭셔리한 리조트가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많은 리조트 및 호텔이 늘어서 있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을꼽으라면 단연 물리아 발리(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 – Nusa Dua, Bali, Indonesia)다.
지난 2012년 12월 건립된 물리아 발리는 29만7520여㎡(약 9만평)에 이르는 면적, 그 안에 세 가지의 콘셉트로 이뤄진 숙박시설은 물론 다양한 부대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발리에서 가장 크고도 호화로운 6성급 숙소로 불릴 만하다.
111개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더 물리아(The Mulia), 526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물리아 리조트(Mulia Resort), 108개의 개인 전용 풀을 갖춘 단독 빌라 형식의 물리아 빌라(Mulia Villas)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물리아 발리 내 세가지 콘셉트의 숙박시설은 단순히 값이 얼마나 저렴한지 또는 비싼지에 따라 구분된 게 아니라, 여행 구성원, 여행 목적 등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더 물리아'는 누사두아의 숨막히는 절경을 앞에 두고 자리잡은 스위트 콘셉트의 부띠끄 호텔이다. 111개의 스위트룸은 모두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넓은 테라스를 갖췄고 월풀 욕조 개념인 자쿠지가 마련돼 있다.
특히 테라스에는 누워서 아름다운 해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선베드가 있어 굳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전문서비스직원의 1대1 맞춤형 접대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곳을 다시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 서비스를 재방문 이유로 꼽기도 한다고.
발리 하면 떠오르는 풀빌라, 이곳 물리아 발리에서는 더 특별한 풀빌라를 경험할 수 있다.
'물리아 빌라'는 원베드룸부터 식스베드룸까지 108채의 독채로 구성됐으며 풀빌라의 명성답게 전 객실에 단독 풀을 갖췄다.
사생활을 보장받길 원하는 휴양객에게 제격인 이곳은 특히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다. 물리아 빌라 역시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물리아 리조트'는 대리석과 크리스탈로 치장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리조트 내부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수영장을 바라볼 수 있는 객실, 바다 전망 객실,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객실 등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리조트 내에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잃어버린 입맛, 맛있는 음식의 천국에서 되찾기
무더위에 지쳐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던 저급 체력이 매사에 활력 넘치는 건강체력으로 거듭나는 데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맛있고 영양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행의 즐거움에 정점을 찍는 것은 음식이다. 여행에서 8할은 음식이 차지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는 것만으로도 그 여행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손에 꼽을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음식의 종류에 찬사를 보내고 음식을 먹고난 후에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행복함에 빠져 보는 것도 힐링의 방법이 아닐까.
코너별로 전문 셰프가 상주하고 있는 라이브 쿠킹 코너에서는 취향에 맞게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이 곳은 현지식 뿐 아니라 한·중·일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도 조금씩 바뀌어 며칠동안 계속 방문해도 질리지 않고 맛있는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에 일요일도 포함된다면 지중해식 레스토랑 '솔레일'(Soleil)을 꼭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이곳은 선데이 브런치가 특히 유명하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브런치 뷔페 하면 정식 뷔페 요리보다 간소화된 샐러드 뷔페 정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있다.
하지만 이곳의 브런치 뷔페에서는 상큼한 샐러드, 육류요리, 튀김요리, 회 등 다양한 요리는 물론이고 달콤한 디저트와 음료 및 주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푸짐하면서도 맛 좋은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곳 선데이 브런치는 방문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단 '그만 달라'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계속 제공되니 레스토랑 방문 전 각오를 단단히 해두는 것이 좋겠다.
금요일과 토요일이 여행 일정에 포함된다면 정통 일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에도긴'(edogin)을 방문하길 권한다.
이곳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일본식 철판구이인 데판야끼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철판 요리 재료를 취향대로 골라 접시에 담은 후 셰프에게 주면 환상적인 요리를 해 자리로 가져다준다.
맛깔스런 요리를 마음껏 든 후에 맛보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별미다.
이곳 에도긴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데판야끼 아이스크림.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 그리고 초콜릿 아몬드 과일 등의 토핑을 입맛대로 골라 셰프에게 주면 재료를 즉시 철판 위에 부어 현란한 손놀림으로 골고루 섞은 후 새로운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시킨다.
◆고단한 심신, 아름다운 일출 보며 요가하고 향긋한 아로마 스파로 재충전하기
발리의 흰두교 신자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요가’를 즐긴다고 한다. 이곳에 온 만큼 이들의 삶에 적극 동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무겁게 짓눌렀던 고된 삶은 잠시 내려 두고 누사두아 해변을 바라보며 요가를 해 보자.
명상 후 지그시 감았던 눈을 떴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주황빛 일출은 아이슬랜드 남부 비크 인근의 레이니스파라 해변보다도 오묘하면서도 아름답다.
다만 이른 아침 요가를 마치면 잘 쓰지 않았던 몸의 근육들이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욱씬거리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급작스런 몸의 변화가 익숙하지 않다면 전신 마사지를 통해 놀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휴양지 여행을 할 때 대부분의 여성은 ‘진정한 휴식’의 일환으로 ‘스파’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지방을 분해해주는 슬리밍 프로그램,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오일 마사지를 해주는 프로그램 등 개인의 성향, 몸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
향긋한 아로마 오일, 마사지사의 부드러운 손길이 하나돼 온몸의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동안 충분한 숙면도 취할 수 있다.
스파를 받은 후에는 마치 새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물론 이번 여행지로 발리를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취재 지원: 물리아 발리 한국사무소(www.themulia.com, 02-2010-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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