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첫방 크리스탈 첫 주연 연기 어땠나?

내그녀 첫방[사진=SBS '내그녀' 첫방]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크리스탈이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 첫방으로 첫 타이틀롤 신고식을 치렀다.

17일 첫방이 전파를 탄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그녀’의 여주인공 정수정이 연기자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언니 소은(이시아)을 잃은 세나(정수정)는 사는 게 만만하지 않다. 빚쟁이들의 독촉과 협박으로 다니는 직장에서 도망을 치고, 친구 주홍(이초희 분)의 집에 얹혀사는 것도 모자라 친구 이름을 빌려 위장취업을 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힘든 세상살이 속 세나의 유일한 낙은 통기타 연주로 하루 일과를 노래로 표현하는 것뿐이다. ‘얼음 공주’ 아이돌 크리스탈을 벗고 꿈을 잃지 않으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세나의 옷을 새로 입은 정수정은 제 몸에 꼭 맞은 옷을 입은 듯 자유롭게 연기했다.

‘내그녀’ 첫방으로 첫 주연작의 부담을 기대감으로 바꿔버린 정수정의 힘은 특유의 발랄함과 분위기로 브라운관을 장악하며, 신 로코 프린세스로 한걸음 다가선 느낌이다.

‘내그녀’는 비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상속자들’에서 깜찍한 매력을 과시했던 크리스탈이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감독의 새 작품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의 코믹 감성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