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영 도매시장 평가는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의 82개 도매시장법인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관한 자료 평가와 현지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거래투명성 확보, 물류체계 개선, 정가∙수의매매 활용 등으로 이뤄진 중점정책 수행과 물량 집하 및 분산, 경영관리, 고객만족 등 4개 부문 13개 지표로 이뤄졌다.
동부팜청과는 평가 결과 총점 86.8점을 획득해 가락시장 내 6개 도매시장법인 가운데 1위 도매시장법인으로 선정됐다. 전국 82개 도매시장법인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우수 도매시장법인에게는 정부의 출하촉진자금 20% 추가 배정, 지원금리 및 시장사용료 인하, 시설사용면적 추가 배정,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동부팜청과는 얼갈이배추, 열무, 대파 등 이른바 보따리 채소를 상자 포장해 팰릿(pallet)으로 출하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경락가격 향상, 신선도 및 품질 향상, 유통 비용 및 시간 절감 등의 효과를 선보이며 가락시장의 물류체계 개선에도 기여했다.
동부팜청과는 이 밖에도 친환경 농산물 전문 경매장 조성, 전자거래 간소화 시스템 및 출하자용 정보검색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동부팜청과는 앞으로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선별∙포장∙가공∙저장∙판매∙배송 등 겸영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가∙수의매매 및 견본거래 활성화를 위한 산지수집능력 강화와 물류∙하역체계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동부팜청과 관계자는 “농업인들에게는 땀 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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