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는 양국이 국내 심의 및 비준 절차를 완료다고 서면으로 서로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뒤, 또는 양국이 별도로 합의한 날부터 발효한다.
정부는 한·호주 FTA가 발효하면 향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0.14%, 고용은 3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철폐에 따른 세수 감소가 연평균 79억원 정도 예상되지만 2012년 기준으로 204조원에 이르는 국세 수입 규모를 감안할 경우 그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한·호주 FTA의 최대 수혜업종은 제조업 분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한·호주 FTA로 인해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제조업 부문에서 수출이 늘면서 연평균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농축산업 부문은 호주로부터 쇠고기와 보리 등의 수입이 늘면서 국내 생산이 연평균 110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업의 경우, 소금과 다랑어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다소 늘어 연평균 4천500억원 정도의 생산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3월 체결된 한·캐나다 FTA 까지 고려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과 재배업 부문에 2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세우고 한우 산업 발전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