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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차기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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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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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 [사진=문희상 의원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될 차기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의원을 추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오후 당대표 회의실에서 비대위원장 추천을 위한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의 연석회의를 개최한 결과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연석회의에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노갑·김원기·김상현·임채정·정대철·이부영·신기남·이해찬·한명숙·문희상·이용득·정세균·정동영·이용희·송영호 등 상임고문단과 문재인·김한길 전 당대표, 박지원·원혜영·전병헌·박기춘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충일, 안철수, 이석현, 박상천 상임고문 등 4명이 불참했다. 회의를 앞두고 상당수 원로·중진들은 문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히는 친노계뿐만 아니라 DJ계열 동교동계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이 지난 대선 패배 직후인 2013년 1월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무난하게 당을 이끌었다는 '검증된 경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문 의원은 나이와 건강 등의 이유로 이번 비대위원장직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자신을 추천한 친노 진영을 포함해 당내 지지세력의 꾸준한 설득 끝에 막판 마음을 돌려 수락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였던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고심 끝에 비대위원장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부의장이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회의 직전 그는 "저는 그런(비대위원장) 경쟁 대열에서 빼주시기 바란다. 제 사견으로는 문희상 의원님이 당의 위기관리를 잘 해내실 분으로 기대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의원들에게 돌려 문 의원을 추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가 정해지면 19일께 의원총회를 열어 그 결과를 보고하고, 박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출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로써 문 의원은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을 역임해 이번까지 세 번째 당대표격의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5월 비대위원장 임기를 마친지 1년 4개월만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을 이끌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를 공식 선임했다. 보수혁신특위는 향후 6개월 동안 상향식 공천제의 정착,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정당 민주화 등을 주요 과제로 당내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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