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수돗물사랑시민모임, 수돗물 불소투입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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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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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보건소, "근거 없는 자료로 시민 불안감 조성" 안돼~~

아주경제 경남 정하균 기자 = 김해시의 수돗물 불소화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인 '김해시수돗물사랑시민모임'은 지난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소화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불소의 인체 무해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수돗물 불소화 때문에 53만 김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불소화 사업으로 인해 불소가 인체에 축적돼 중증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계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김해시가 즉각 불소사업 중단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대시민홍보 전단지 배부활동은 물론 가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지난해 김해시 수돗물에 알루미늄 함량이 초과돼 며칠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사례도 있다. 특히 불소가 알루미늄과 반응하면 더욱 독성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이 주장하는 의학계 보고자료는 인터넷에서 불소관련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대부분이 반대에 관한 것으로 마치 외국에서는 불소농도조정 반대가 주류를 이루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글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출처가 비정상 적이다"라며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국내에서는 1981년부터 시작해 33년간 진행해온 사업이고, 김해시에서는 1998년부터 15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WHO에서 권장하는 사업으로 4년마다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골다공증,등 우리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논문 자료만 5천 800여 건이 넘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정확한 검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문적 증거가 충분치 않은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보건소는 김해시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에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감에 떨지 않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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