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에서는 칼이 돋는 남자 이동욱이 자신의 몸에 숨겨진 비밀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안 좋은 꿈을 자주 꾼다고만 생각했던 주홍빈(이동욱)이 처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의심하며 고비서(한정수)에게 꼬치꼬치 캐물었다.
유일하게 주홍빈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고비서는 자신의 몸에 난 상처와 유도복 차림, 비에 몸이 젖어있는 이유 등의 정황을 둘러대느라 진땀을 뺐다. 하지만 주홍빈은 의혹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내비춰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주홍빈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고 말았다. 김태희(한은정)가 죽었다는 말을 하는 주장원(김갑수)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참지 못한 주홍빈의 몸에 칼이 돋아났다. 주장원은 창문에 비친 주홍빈을 발견한 것.
김용수 PD가 자신했던 CG(컴퓨터그래픽)가 자세히 그려지지는 않았다. 주홍빈이 앉아이던 의자에 칼집이 나는 정도, 그리고 주장원의 논란 얼굴 정도로 주홍빈의 등에 칼이 솟았음을 직감할 수 있는 정도였다.
주홍빈의 등에 칼이 솟아나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아이언맨'의 흥행 성패가 갈리게 되어있다. 낮은 퀄리티의 CG는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주홍빈의 칼을 본 주장원의 반응, 그리고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주홍빈의 모습 등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회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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