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수업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수업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1대1 실기수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업성적에 대한 공정한 기준제시 및 세부성적 입력을 제도화하고 있다”며 “실험실습비를 더욱 엄정하게 집행하도록 재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사회에서 건전한 기풍을 만들기 위해 윤리강령을 새롭게 만들고 복무규정도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작곡과가 보다 발전적인 학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절차에 있어서도 공정, 투명, 신속 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임해 모든 구성원들이 결과에 한 점의 의혹도 가지지 않고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이번 사태를 숨기거나 감추지 않고 반드시 해결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는 “지금까지 규정에 입각해 어떠한 예단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학생, 강사, 동료교수, 학부모들의 진정내용에 대한 감사를 철저하게 진행해왔다”며 “3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학생들 진술은 물론, 당사자인 두 교수님의 의견을 포함해 강사 및 동료교수, 학부모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취했고 이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고자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에게 수업에 참여하도록 설득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로 인한 첫 주 결강은 마지막주에 보강을 하도록 결정했다.
황선혜 총장은 18일 담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불성실한 수업 관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들은 2명의 교수에 대해 수업 도중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을 요구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학생들은 두 교수가 ‘너희는 살 가치가 없다’ 등 폭언을 했고 학교 예산으로 제작한 오선지와 졸업 작품집 등을 학생들에게 강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두 교수는 이같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음대 운영 경비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등 학교 측과 마찰을 빚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표적감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배후 세력이 있는 듯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교수는 오선지 판매에 대해서도 관례로 판매대금을 학생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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