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 역사 속으로…내년 8월까지 철거 확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19 15: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엑스포과학공원 철거구역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제7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열어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을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핵심시설인 IBS는 당초 2017년까지 둔곡지역에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정부와 대전시가 지난해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를 제안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미래부와 대전시,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들은 이날 시설물 소유권과 임차권 정리를 위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된 철거계획안에 따르면 엑스포과학공원 철거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기로 했다. IBS와 HD 드라마타운, 사이언스센터 입주 예정부지에 있는 모든 지상 구조물들이 철거 대상이다.

특히 엑스포공원의 상징이던 자기부상열차선로 일부와 에너지관은 국유재산법을 적용해 미래부로 이관한 뒤 대전마케팅공사가 위탁철거하게 된다.

잔여 선로는 추가공사를 실시해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시설물은 자진퇴거를 유도하거나 명도 소송을 통해 내년 8월까지 점차적으로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제회의장과 시물레이션관은 보존하기로 했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한빛탑도 그대로 유지된다.

미래부는 철거업체 선정절차를 거쳐 올해 11월 말 철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홍순정 미래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반조성과장은 “대전시와 적극 협력해 엑스포과학공원이 과학벨트의 기초연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