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서 18일(현지시간) 실시된 독립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55%를 차지해 독립이 부결됐다고 BBC등 주요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 캐머런 영국총리는 “영국연방이 보다 좋은 미래를 위해서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약했던 권한 이양을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전체 선거구가 32개로 최종집계 결과 유권자 428만명 중 84.6%가 투표에 참가했다. 개표결과 반대표는 200만표(55.25%), 찬성표는 161만표(44.65%)였다.
이번달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한때 찬성파가 반대파를 웃돌아 캐머런 총리가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영국에 잔류할 것을 호소하고, 수많은 영국기업이 독립에 따른 악영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 많아 부결됐으나 스코틀랜드 행정부 총리는 “투표결과를 수용하며 이 단계에서는 아직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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