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한 2014부산비엔날 본전시 '세상속에 거주하기'에 출품된 작품.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이 아주 재미있다는 듯한 몸짓으로 보여준 이 작품은 알고보면 정말 신통방통 재미있다.
블랙홀이거나 둥근 달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인도 뭄바이 출생의 지티쉬 칼랏의 작품으로 인도의 전통적인 갈레트 빵으로 만들었다.
제목은 '호흡'. 7개의 비디오 이미지로 제작된 작품은 노릇노릇 구워진 갈레트빵이 먹으면서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검은바탕속의 이미지는 마치 달이 차고 기우는 듯한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더블 코팅됐다. 7개라는 이미지는 1주일간의 밤이 지속되는 시간성의 암시를 통해 실존으로서의 존재의 한계와 코스코스의 대비에 의한 숭고함을 부여한다.
한편,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타이트로 개막한 '2014부산비엔날레'는 프랑스출신인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이 기획했다. 프랑스 일본등 30개국 작가 161명(팀)이 현대미술 작품 484점을 전시한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본 전시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연 특별전이 펼쳐진다. 부산시립미술관 본 전시는 관람료가 일반 1만원지만 나머지 특별전 2곳은 무료로 볼수 있다. 전시는 11월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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