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역시 손승연, 한핏줄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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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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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명곡]

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요즘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신세대의 문화 흐름을 걱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아이들은 김치 찌개보다 스파게티를 더 좋아한다. 우리의 떡인 인절미보다 햄버거를 사주는 엄마에게 더 큰 애정을 보인다. 또한, 웬수 같은 아베 총리 이름은 알면서도 우리의 항일 운동을 몸소 보여준 안중근 의사를 모르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적인 문화를 품는 모습이 아니라 한민족의 색깔을 잃어 가는 모습으로 비쳤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섣부른 걱정임을 보여주는 뜨거운 무대가 있었다.
바로 9/20일 이덕화의 "부탁해요~!"와 함께 했던 노래들로 채워진 불후의 명곡 "토요일 밤의 열기 특집 2탄"이 그것을 증명하는 '얼쑤의 밤'이었다.
지난 주 13일 1탄 우승을 차지했던 팝핀현준&박애리는 부채춤과 우리 국악의 장단으로 모든 현대가요를 무릎 꿇렸다.
그러나 20일 밤의 무대는 국악과 현대 가요가 서로 엎치락뒷치락을 거듭하며 진행되었다.
JK김동욱의 역전승에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던 무대가 한 판 장구에 장단을 맞춘 손승연의 '못찾겠다 꾀꼬리'에 젊은 세대를 포함한 모든 관중은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했다. 결국 마지막 옴므의 뜨거운 '토요일은 밤이 좋아'조차도 그 열기를 따라 잡지 못했다.
손승연의 우승이 증명해준 것은 우리 나라의 '아리랑'에 대한 사랑은 세대 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짝퉁으로라도 뤼비통을 들으려는 못난 모습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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