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중단된 필수의약품 5년간 318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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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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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녹내장 치료제 등 필수 의약품의 생산이나 공급 중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공급 중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익성 문제 등을 이유로 공급이 중단된 필수 의약품이 최근 5년간 31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56건 △2011년 61건 △2012년 77건 △2013년 85건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올해 8월 현재까지는 39건의 공급 중단 사례가 발생했다.

공급 중단 사유는 수익성 문제 등 사용량 감소가 총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제조원 계약 종료를 이유로 중단된 경우가 58건, 원료수급차질로 인한 중단이 33건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라식수술에 사용되는 ‘미토마이신C’ 주사는 약가 인하로 인해 채산성이 낮아지자 제약회사가 공급 중단 결정을 내렸다.

같은해 9월엔 녹내장 치료제 ‘다이아막스’가 중국에서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원료수급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밖에 행정처분, 재평가 미실시 등 행정절차에 의한 중단이 26건, 수요 급증·제형변경 등 기타사유는 48건으로 나타났다.

김제식 의원은 “필수 의약품 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하며 적어도 돈 문제 때문에 퇴출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필수 의약품의 약가를 정부가 보장하고 나아가 제약사가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수 있는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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