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북한이 보복 조치를 거론하며 청와대에 전단 살포 중단을 직접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낸 가운데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1일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전단 20만장을 매단 풍선 10개를 띄웠다.
전단은 비닐로 제작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과 북한의 경제적 빈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인쇄하는 한편 대한민국이 경제적 부흥을 이룬 상태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앞서 한국진보연대 회원 20명은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남북 기본합의서 제3장 제8조 상대방 비방 중상 금지와 제2조 풍선을 이용한 물품 살포 중지의 취지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버스 4대를 동원해 두 단체 사이에 벽을 만들었지만 전단 살포를 막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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