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자유형 400m에서 설욕에 나선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85의 기록으로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1분45초23), 중국의 쑨양(1분45초28)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m 자유형 종목에서는 3연패에 실패했찌만 아직 23일 자유형 400m가 남아 3연패 도전의 불씨가 살아있다. 박태환이 오는 23일 금메달을 차지하면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3연패 선수로 등극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200m·400m·1,500m을 석권하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시안게임 수영 개인 종목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것은 박태환이 세 번째이자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비록 3회 연속 3관왕은 힘들지만, 아직 자유형 100m·400m·1,5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6경기가 남아있어 박태환의 입장에서는 다관왕을 노릴 수 있다.
이 중 금메달의 가능성이 큰 것은 자유형 400m과 100m를 꼽는다. 특히 400m는 박태환이 2012년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주 종목이기도 하다.
또 광저우 대회 때 자유형 1500m·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 계영 400m·800m에서는 동메달을 딴 바 있어 금메달이 불발되더라도 메달을 따는 것은 기대가 된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차지해 경영(競泳)전체 메달 수에서 한규철(11개)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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