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푸틴 정권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개입을 비난하는 야당세력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중심부에서 대규모 항의시위 ‘평화를 위한 행진’를 진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주최측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약 5만명으로 당국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다.
러시아 야당은 또 다른 지방도시에서도 시위를 신청했으나 당국이 허가한 지역은 모스크바 등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시위가 불허됐으나 약 2000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의 친러 반군 세력에 대해 푸틴 정권이 군사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비난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시위를 기획한 실행위원회는 푸틴 정권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 철수와 친정부 언론의 정보조작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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