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체결에는 안전행정부 장관 정종섭,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심대평, 지역발전위원장 이원종, 그리고 지방4대협의체인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조충훈(순천시장) 등도 함께 참여했다.
협정서는 총 7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약에 참여하는 6개 기관이 앞으로 협력해 나갈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 ▸지역 간 연계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방안 연구, ▸지방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 개최, ▸기타 행복한 지방자치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협력 사항 등이다.
이러한 협정서 체결된 데에는 지방자치가 본격 도입된 지 2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걸음마 단계를 넘어서 못하고 있는 열악한 지방자치의 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았고, 이의 개선을 위한 노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자치의 현실은 냉혹하리만큼 차갑다. 대부분의 중요한 모든 권한과 책임이 중앙정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요, 지방정부가 잘 할 수 있고 책임져야 할 과제까지 중앙정부가 통제하고 규제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는 무늬뿐이요, 신중앙집권화의 양상을 띠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영유아보육사업, 기초노령연금 등 사회복지정책의 확대와 취득세 감면 시행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정부의 일방 통행식 정책 집행과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지방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현안 발생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협정을 계기로 중앙과 지방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하고,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나가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시종 회장은 YTN과 협약 체결 후 장소를 이동하여 YTN 뉴스 스튜디오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회장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에 대한 평가, 최근 발표된 지방세제 개편과 담뱃값 인상에 관한 의견, 그리고 향후 시도지사협의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평소 소신과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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