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초 발생한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내달 중 결정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0월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초 정보유출이 발생했던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에 대한 제재 수위를 심의한다.
이들 3사의 경우 이미 3개월 영업정지 등 기관제재를 받았지만, CEO와 임직원에 대한 후속 징계는 이날 결정된다.
특히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은 최기의 전 KB국민카드 사장과 손경익 전 NH농협카드 분사장·리차드 힐 전 SC은행장 등이 참석해 제재 이유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도 이날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사업' 관련 신탁상품 불완전판매, CJ그룹 비자금 사건, 신한은행의 고객정보불법 조회 등에 대한 임직원 징계 수위도 10월 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이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KB금융의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 도쿄 지점 부실대출 등 큰 사건 때문에 위원회 구성을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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