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취임 후 첫 비대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우리 앞에 더 이상 계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침몰하는 배에서 싸운들 무슨 소용 있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당은 규율이 생명"이라고 전제하고 "누구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나 당 기강을 해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대처가 따를 것"이라며 "공정과 실천이 오늘 출범하는 비대위의 키워드로, 이 목표 실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비대위가 할 일은 세 가지"라며 "당면 급선무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최소한 양해하는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정세균·박지원·인재근 의원등 비대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분들은 한결같이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혼신의 힘으로 당을 살려냈다"며 "이미 당 대표나 그 이상을 지냈기 때문에 지도부의 일원이 되는 데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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