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섬 지역과 항해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이 해경 경비함정으로 신속하게 후송됐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이날 새벽 4시께 부안군 위도면에서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주모(56, 서울)씨를 격포항 까지 신속하게 후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즉시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00톤급 경비정을 현장으로 보내, 주씨와 보호자를 싣고 오전 4시 50분께 부안군 격포항으로 입항 부안읍 소재 병원으로 후송했다.
주씨는 위도보건소에서 진료 결과 심근경색이 의심됨에 따라 군산해경 상황실로 긴급 후송을 요청해 왔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1일 새벽 3시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 서쪽 56Km 해상에서 인천을 출항해 중국 상해로 항해중이던 크루즈선 A호의 중국인 관광객 B씨(여, 44)가 심한 복통을 호소해와 300톤급 경비함과 50톤급 경비정으로 릴레이 후송돼 21일 오전 7시 20분께 군산 비응항으로 입항해 군산소재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섬 지역과 선박 등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바다가족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 들어 관내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8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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