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고 입시 면접에서 성패 갈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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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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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전기고 입시가 면접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 전기고 입시는 내신 동점자들이 많을 수 있어 성패는 면접에서 갈리게 될 것”이라며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진행돼 작성에 유의해야 하고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되 왜 그것을 했는지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해 빠뜨리지 않아야 하며 관심 분야 혹은 과목에 대해 면접 시 물어볼 수 있어 심층학습을 통해 정리해 둬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과학고, 외고, 국제고, 전국단위선발의 자율형 사립고를 합해 1만2429명 모집에 2만5653명이 지원했다.

지역별 중학교수 및 중3 학생 수를 활용해 뽑아본 내신 4% 이내 학생 수 2만3730명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내신 4~5% 이내의 학생들이 해당 학교에 지원했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해는 내신 절대평가에 따라 A등급을 받는 비율은 학교당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있을 수 있고 대략 10% 선만 추려도 그 인원은 6만명 가량이 돼 올해 전기고들의 지원이 폭등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예상됐었다.

과학고는 전기모집 고교 중 가장 먼저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올해 과학고의 지원 성향을 토대로 이후 접수가 시작될 전기모집 고교들의 지원이 어떤 증가폭을 보일지 예측이 가능하다.

전국 20개 과학고에서 1698명 모집에 6285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1270명 지원자가 증가했다.

내신 절대평가 적용만으로 보면 2배 가량 지원자가 늘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전년대비 25%정도만 증가했다.

과학고는 해당 중학교 방문 면담 및 소집 면접 등을 통해 서류 진위 여부와 학업능력 등을 평가해 내신이 우수하다고 쉽게 지원할 수는 없어 올해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역별 학교당 지원자 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

과학고는 광역단위 모집으로 해당 시도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전국에 3173개의 중학교가 있어 2개 학교당 1명 꼴로 지원자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울산, 대전, 서울, 부산 지역에서 학교당 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울산, 대전 지역의 경우 이공계 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징이 있고 그 중 대전의 경우 과학고가 없는 세종시 학생들의 지원도 일부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과 부산은 높은 학구열이 지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는 과학고와 달리 중학교 3학년의 영어성적을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인 석차등급으로 적용해 전년도보다 지원이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반대로 줄어들 여지도 있다.

전국단위 선발의 자사고는 올해 절대평가로 내신을 적용해 지원자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단위 자사고도 2단계 면접을 통해 서류 진위여부 및 학업역량을 평가하지만 과학고처럼 뚜렷한 이공계 성향이 아닌 문·이과 성향의 학생들이 고루 지원할 수 있어 증가세는 과학고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모집에서 1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해 광역단위선발을 하는 자사고가 있는 지역의 학생들은 섣불리 전국단위 자사고에 지원하지 못할 수 있다.

광역단위선발 자사고가 없는 강원, 경남, 경북, 세종, 전남, 제주, 충북 지역의 학생들은 과감하게 지원할 수도 있고 광역단위선발 자사고가 한 곳 밖에 없는 경기지역에서도 지원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에는 전국단위선발 자사고 10개 학교 3000명 모집에 6065명이 지원해 학교당 1.91명씩 지원하는 성향을 보였다.

올해 지역별 과학고 지원경향을 참고해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전국단위선발 자사고는 학교당 2.4명 정도 지원을 해 전체 지원자는 7600여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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