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지주사 당기순이익 4조9478억원…전년 동기 대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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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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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올 상반기 은행지주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 후 연결기준)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지주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조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7%(2조5998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유가증권 평가·처분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1조1000억원 증가하고 대기업 대출채권 등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7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은 약 5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 NIM은 지난 2012년 4분기 2.00%에서 지난해 2분기 1.88%, 지난해 4분기 1.84%로 하락했으며, 올 2분기에는 1.82%로 떨어졌다.

업종별 비중은 은행이 56.9%로 가장 높았으며 비은행 20.4%, 금융투자 9.9%, 보험이 3.4%를 차지했다.

은행지주사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1조338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거뒀으며 신한금융지주 1조1034억원, KB금융지주 77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계상했던 지방은행 분할 관련 법인세 비용이 환입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81.7%(1조1080억원) 늘었다.

국내 은행지주사 모두 올 상반기 순이익을 시현했으나 외국계인 한국씨티금융지주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는 각각 668억원, 147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총자산(연결기준)은 193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904조2000억원) 대비 1.7%(31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총자산 중 중소기업 대출 확대 추진으로 대출채권이 42조5000억원 늘었다.

업종별 자산 구성은 은행이 83.0%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 5.8%, 보험 5.3%, 비은행이 4.1%를 차지했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의 총자산이 323조원으로 가장 컸으며, 하나금융지주가 314조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금융지주와 KB금융은 각각 310조9000억원, 299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경우 민영화 추진 등으로 총자산이 전년 말 대비 24.1%(82조원) 감소했으며,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한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22.2%(56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86%로 지난해 말 13.94% 대비 0.08%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부적격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금액 증가 및 일부 은행지주사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조기상환 등에 따른 것이다.

BIS비율은 외국계은행인 씨티금융과 SC금융이 각각 17.22%, 16.25%로 비교적 높았으며 하나금융(12.19%)과 JB금융지주(11.71%)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말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대기업 여신 관련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신규부실보다 커 지난해 말 1.91% 대비 0.10% 포인트 하락한 1.81%를 기록했다.

부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6.90%로 지난해 말 116.82% 대비 0.08%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6월 말 현재 은행지주사는 총 11개로 자회사 등 소속사는 241개, 소속 임직원 수는 13만2974명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 민영화 취지에 따른 광주·경남은행 분할 등으로 지난해 말 대비 소속사 및 임직원 수가 각각 46개 5135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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