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둥펑21 핵미사일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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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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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탄도미사일 둥펑(東風)-21을 실전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 연합군사위원회 고문인 안와르 아스거 예비역 소장이 "일부 둥펑-21에 핵탄두가 장착돼 있으며 이미 실전배치가 끝났다"고 발언했다고 중국의 인터넷언론인 관찰망이 사우디 관영 언론 오카즈를 인용해 22일 전했다.

안와르 고문은 "사우디의 최근 군사전력은 중동지역 제2의 군사대국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면서 "이미 미사일 운용에 대한 훈련이 완료됐고 사우디의 군인들이 미사일조작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둥펑21은 빠르고 선진적이기 때문에 세계에서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시설은 없다"라며 "사우디는 결코 미사일을 침략전쟁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사우디와 인접 우방국의 방어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사우디와 2003년 둥펑21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사우디는 이에 대해 당시 미국 행정부의 허가와 묵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올해 초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중국이 2007년 둥펑-21을 사우디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국 모두 이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둥펑-21은 중국이 처음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채용해 개발한 탄도 미사일이다. 이동 발사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세계 최초의 대함 탄도 미사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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