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자발적 설비관리를 통해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열연부 2열연공장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설비사랑 실천데이(day)’를 운영해 주인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근무하고 싶은 명품공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평소 못다 한 공장 내·외곽 환경 및 설비를 개선하고 직무학습을 하는 날이다.
8월에는 설비사랑 실천데이를 이용해 담당설비의 유지관리를 위한 보수 및 청소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휴무일을 맞아 봉사활동을 마친 직원들이 공장에 모여 노후된 계단을 보수했다. 그동안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은 2열연공장 일부 계단은 노후, 부식 상태가 심해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특히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내방객들이 견학을 오는 장소로, 계단의 노후 및 부식은 포항제철소를 찾은 이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 이에 열연부 직원들은 2인 1조로 공장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통하는 계단에 쌓인 먼지와 녹을 제거하고 핸드레일을 도색했으며, 노후한 계단을 직접 보수하고 안전구역을 명확히 함으로써 직원 개인은 물론 동료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작업공간을 선사했다.
또한 열연부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 안전방재설비 총 점검 후 ‘설비사랑 실천데이’에 펼칠 활동내용을 공유해 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설비사랑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설비 관리활동에 참여한 상동규씨(53세)는 “2열연공장 설비는 입사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가족 같은 존재이다”며, “설비사랑 실천데이를 이용한 강건한 설비관리로 2열연공장을 명품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다양한 설비관리 활동을 부서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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