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22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동방 E밸리 프로젝트 개발’ 및 ‘코리아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웨이하이(위해)신문그룹은 중국 웨이하이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웨이하이는 한국과 중국의 20년 수교 역사상 가장 교류가 빨랐던 지역으로 1200년전 통일신라의 ‘해상왕’ 장보고가 한‧중‧일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했을 당시부터 중국 우호협력의 포문을 열었던 도시로 손꼽힌다.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다.
실제로 웨이하이는 한중 수교 이전인 1990년 8월부터 인천과 연결되는 위동항운 페리선을 개설해 양국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현재 웨이하이에서는 삼성그룹의 이름을 딴 거리인 ‘삼성로’를 비롯해, 한국어 표지판과 한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 등 한국 친화적 기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웨이하이는 중국에서도 개혁개방 경험이 가장 뛰어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인 1984년 연해지역의 14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한바 있으며 당시 연해시에 속해있던 웨이하이는 이로 인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개방의 문을 열게 됐다. 30년에 이르는 문화개방 역사는 웨이하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장후이 웨이하이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화교 1만6000명중 50%가 웨이하이 사람”이라며 “지난해 웨이하이를 방문한 105만명의 외국인 중 한국인이 44만명을 차지할 정도로 돈독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시장은 “한‧중 지도자간의 관계가 매우 우호적인 지금 웨이하이는 양국의 교류확대를 이끌어내는 가장 모범적인 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 FTA가 체결되면 웨이하이는 한‧중‧일 FTA의 핵심도시로서 3국 무역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웨이하이시에 기반을 둔 웨이하이신문그룹은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의 협력으로 ‘동방 E밸리 프로젝트’와 ‘코리아 쇼핑몰’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동방 E밸리 프로젝트’의 경우 글로벌 뉴미디어 밀집구 조성 및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웨이하이 동부빈해신도시에 위치한 문화창의산업단지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온라인 네트워크의 발달로 미디어 파급력이 국경을 초월한만큼 상당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아울러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주도 아래 홍콩 문회보, 중국 인민망 및 웨이하이신문그룹 등이 협력한 중화권 미디어 파트너(OCM)의 역할도 기대 요인이다.
‘코리아 쇼핑몰’의 전망도 밝다. 해외직구 시장의 확대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양사가 협력하는 ‘코리아 쇼핑몰’은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과 함께 관세정책 지원까지 받게 돼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리안 쇼핑몰’은 웨이하이 경제협력시범지역 건설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전자상거래 및 상품 수출입의 교두보로서 국내 우수 브랜드의 중국 진출 및 한국 상품 판매의 최대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왕량 웨이하이 선전부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웨이하이신문그룹과 한국을 대표하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의 만남이 양사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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