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배는 21일 오후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전희숙 선수를 응원했다. 전희숙의 어머니와 함께 응원석에 앉아 소리 없는 응원을 보냈다.
전희숙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와키 가린을 이겼고, 4강전에서 만난 남현희를 꺾었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러후이린을 15대6으로 꺾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장에서 시종일관 초조한 표정으로 응원했던 왕배는 경기 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허리랑 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줘서 너무 자랑스럽다. 이 기세를 몰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며 "혹시나 나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가 갈까봐 걱정스럽다"고 열애 중인 연인을 배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