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여자 축구의 '지메시'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이 대표팀에 합류해 8강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다.
여자 축구계에서 '메시'로 불리는 지소연이 대표팀에 합류함에 따라 상대 팀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에 선발된 지소연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소연은 입국장에서 "4강에서 북한을 만나면 동생들이 진 것을 갚아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U-16 대표팀은 제2의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지만 북한에 1대2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예선 3경기 동안 28골을 퍼부으며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 대표팀도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만약 두 팀 다 승리한다면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지소연은 "북한은 언제나 우승 후보지만 우리도 예전보다는 쉽게 지지 않을 전력을 갖췄다"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소연은 소속팀의 사정에 따라 토너먼트 두 경기만 치르고 다시 영국으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에는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리그 후반기 선두 다툼이 급한 첼시는 지소연에게 4강전까지만 뛸 수 있도록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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