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코본드, 청약 마감 결과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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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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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JB금융지주가  국내 최초로 22일 발행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청약이 미달됐다.

코코본드는 우량 은행 또는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면서도 기존의 다른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게 특징이다. 대신 발행사가 발행시 정한사유(Trigger)에 해당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원금을 상각하는 조건이 달려 있다. 이번에 발행된 코코본드의 금리는 연 6.40%였다.
 
22일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에 따르면 JB금융 코코본드 청약 마감 결과, 총 한도 2000억원 가운데 528억원 규모의 청약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0.27대1이었다.

이번 발행 규모 중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는 1527억원의 한도가 주어졌으며, 473억원은 기관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됐다. 일반 모집의 경우 55억원만 들어오면서 0.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미매각분에 대한 청약이 진행됐으나 결국 미달에 그치면서 147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미매각분이 발생했다. 이는 공동주관사인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떠안게 된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인수 비율이 0.675대 0.325임을 감안하면 KB투자증권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관사는 향후 1~3개월 내 상품 신용을 보강해 재판매나 유동화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세부 청약현황은 23일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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