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에 패해 탈락한 일본대표팀이 한국의 바람 조작 의혹을 제기해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21일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일본이 한국에 2-3으로 패했으나 경기 도중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도록 에어컨 바람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일본선수들은 세트 종료 후 코트를 바꿔도 바람이 계속해서 앞에서 불었다고 주장하면서 경기에 참가한 한 일본선수는 “사전협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일본코치가 심판본부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코치는 “바람이 분명히 이상했다”면서 “한국팀이 이동하면 바람 방향도 함께 바뀐 것 같다”고 인도네시아팀이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대회 측은 일본의 의혹 제기에 대해 조작 가능성은 없었다고 소개하면서도 이날 경기장에는 기자석의 종이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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