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 국방부에 영화 상영 중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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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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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영화 '명량'에서 악인으로 묘사된 배설 장군의 후손 '경주배씨 문중'이 국방부에 영화 상영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 배윤호 대변인은 22일 "최근 국방부가 군부대 100곳에서 영화 명량을 무료상영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터넷과 서류를 통해 지난 21일 상영을 연기하거나 중단해달라는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량에는 배설 장군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나와 후손들이 학교, 군대,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재 형사고소를 통해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영을 연기하거나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21일 CJ E&M과 함께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군부대 100여 곳을 대상으로 영화 '명량'을 무료 상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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