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16호 태풍 풍웡이 한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주요 외신들과 각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태풍 풍웡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2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태풍 풍웡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진을 계속하고 있고 한국에도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 서부,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이 해역에는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0∼16m로 불고 2∼4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풍웡으로 육상에는 24일까지 50∼100㎜, 산간 등 많은 곳에서는 200㎜가 넘는 폭우가 퍼붓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태풍 풍웡으로 인해 농작물 등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현재 진행 중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태풍 풍웡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될 뿐만 아니라 지형적인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폭우가 심하게 퍼부울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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