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을 지켜보면서 연예인의 삶과 비슷한 단면을 보게 된다. 지금 국민에게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경기종목을 보면 사격, 세팍탁크로, 펜싱, 승마, 우슈 등이다. 바로 우리 나라에 금메달을 선사하고 있는 경기 종목들이다. 올림픽 경기 때에도 역시 양궁에 대한 국민의 열정은 나라 전체를 달구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그토록 관심이 집중되던 경기들에 대한 관심은 그 날로 끝장이다. 다시 각자가 좋아하던 축구, 야구, 농구 등의 인기 종목으로 고개를 돌려 버린다. 문득 우리가 스타들을 대할 때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한 편이나 노래 한 곡으로 스타는 팬들의 극성에 시달리게 되지만, 그 한 때가 지나고 나면 팬들은 다른 대상을 좇아서 떠나 버린다. 이런 결과로 스타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팬들을 붙들려고 발버둥치고, 또한 아무도 자신을 찾는 이가 없다는 외로움과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좀 더 그들을 한결같이 사랑한다면 무지하게 시끌벅적한 세상이 될 것이다. 코리안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경기장의 함성으로!~!..하지만, 그 함성 역시 잦아들기 때문에.. 쯧쯧쯧!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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