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박태환 "동료들과 함께 메달 따 더 좋다"…23일 400m 자유형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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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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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태환 선수[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개인적으로 메달을 딴 것보다 다 같이 메달을 따서 기분이 더 좋네요"

박태환은 22일 인천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계영에서 동료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에서 남기웅(동아대), 양준혁(서울대), 정정수(서귀포시청)와 함께 출전해 마지막 영자를 맡았다.

박태환은 "처음 같이 뛰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워낙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마지막 영자인 앵커로 출전해 7분21초3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데 힘을 보탰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이번 아시안게임 기록은 8년 만에 2초24를 줄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경기 전 선수들과) '파이팅'하자고 했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며 "다 같이 메달을 따서 더욱 좋다"고 했다.

새롭게 라이벌로 떠오른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는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전날 200m 자유형에 이어 이날 200m 개인혼영과 단체 800m계영에서 우승했다.

23일 박태환은 쑨양·하기노 고스케와 함께 400m 자유형 결승전을 펼친다.

박태환은 하기노의 대회 첫 3관왕에 대해 "축하할 일"이라고 짧게 말했다.

전날 자유형 200m 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이날 계영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은 쑨양에 대해서는 "그의 부상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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