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한국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우승을 위해서 분투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번의 단식과 2번의 복식 경기에서 먼저 3승을 거두는 쪽이 승리하는 단체전에서 한국의 선봉장은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세계 랭킹 4위)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리 슈에리였고, 1세트를 따내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리 두세트를 내줘 첫 게임을 먼저 내줬다.
이어 복식의 장예나(24·김천시청)-김소영(22·스카이몬스) 조 역시 자오윤레이-텐 칭 조에게 세트스코어 1-2(21-19, 7-21, 12-21)로 패했다.
앞서 성지현의 패배를 지켜본 두 선수는 각오를 다지며 경기에 나섰지만 중국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마지막으로 나선 세계 랭킹 6위 배연주(23·KGC인삼공사)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역시 왕시샤에게 1-2(21-12, 15-21, 19-21)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타난 성지현은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며 "첫 선수로 나와서 이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면서 "마지막에 역전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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