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미국인 비상금 400불도 없어"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한번 무너진 미국의 경제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요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 의장이 미국민의 비상금에 관해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미국 가계 재정 상황에 관한 연준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단돈 400달러(한화 약 42만원)도 비상 지출하기 어려운 미국인이 많다'고 개탄했다.
 
그녀는 또한 "저축을 비롯한 재산이 극히 적거나 마이너스인 미국인이 여전히 많다"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인 하위 15%의 가계소득이 연평균 6400달러(약 67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이들의 소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금융위기와 뒤이은 침페로 폭락한 이들의 부동산 가치 또한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이들 최하위 계층의 바로 위 15%는 연간 순소득이 2만7900달러(약 2900만원)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국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오히려 소득 불균형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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