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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국회, 작은 콘돔은 에이즈 대책 저해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동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 최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콘돔이 사이즈가 작아 국회의원들에게 항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에이즈 대책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간다의 국회 에이즈위원회 소속 의원은 “콘돔 사이즈가 한 가지 밖에 없을 경우 모든 남성의 대응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TV매체 NTV우간다는 에이즈 감염이 심각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일부 남성의 성기가 커 큰 콘돔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국회 에이즈위원회 소속 의원은 “작은 콘돔 사용시 성행위 도중에 콘돔이 찢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우간다 국회의원은 “젊은이들 사이에는 지급된 콘돔이 너무 짧아 착용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간다 국회의원들은 “콘돔의 사이즈에 대한 선택지가 없으면 콘돔을 사용하는 사람들 모두가 에이즈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피력했다.
NTV우간다는 국회의원들이 향후 콘돔 지급을 개선하기 위해 큰 사이즈의 콘돔을 도입해 나갈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우간다는 1992년 18%에 달했던 에이즈 감염율이 2005년에 6.5%까지 하락했으나 2012년에 7.2%로 다시 상승했다.
우간다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18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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