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공장애표시등 4곳 중 1곳은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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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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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전국 871개 시설 전수조사 결과 229곳 시설기준 미흡, 180곳 관리소홀 -

김태흠의원[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를 계기로 전국 항공장애표시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4곳 중 1곳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전국 871개 시설 (철거, 면제 대상 제외) 중 229곳이 시설기준에 미달됐으며 180곳이 관리가 부실했다.

 시설기준 미달은 밝기가 기준보다 어둡거나 기준 수량 만큼 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주간등이 없는 경우였으며 점등이 되지 않거나 오염물로 인해 불빛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관리소홀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경북권역(경북, 대구, 울산)과 부산의 시설물이 가장 미흡했는데 경북은 74개 시설 중 73개가, 부산은 22개 시설물 중 21개가 기준에 미달됐으며 제주의 경우도 47개 중 42개 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김태흠의원은 “항공장애표시등은 항공기와 지상 고층건물의 충돌을 막아주는 중요한 시설물로 국토부 일제 점검을 토대로 철저한 시설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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