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내달 부터 훼손된 나무뿌리에 대한 흙덮기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노출된 뿌리는 나무 생육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의 발을 걸어 넘어뜨릴 수 있게 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시는 이에 따라 등산로 입구에 흙 포대를 비치, 산행에 나서는 주민이나 등산객들이 노출된 나무뿌리를 덮어주는 자발형 주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대상은 관악산 산림욕장 등산로 일대로 내비산(수도군단) 입구∼전망대, 현대아파트 뒤편∼설천약수터∼넝쿨터널, 간촌쉼터∼관상약수터∼국기봉, 간촌쉼터∼관상약수터∼우회노선∼넝쿨터널 등 4개 노선 5.7.km이다.
이 곳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선정됐다.
흙덮기는 뿌리가 많이 드러난 부문에 고사목을 활용한 경계목을 설치해 흙을 채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를 위해 복토용 흙과 흙 보관함, 운반용 마대(1,200장), 흙덮기 방법 안내판 등을 이달 말까지 관악산 산림욕장 4개 구간 입구에 비치할 계획이다.
한편 조인주 동안구청장은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이 훼손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건강한 숲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하는 만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