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출자회사, 지난해 총 188억원 당기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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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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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손실 낸 13개사의 당기순손실 총액, 549억원…3년 이상 만성적자도 6개사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회사 출자회사 중 절반이 넘는 13개사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에 따르면 광물공사 13개 출자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합계는 594억원에 달했다. 공사의 전체 자회사·출자회사를 합산해도 같은 기간 188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광물공사의 24개 자회사·출자회사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이 넘는 13개사가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3년 이상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도 6개사에 달했다.

이처럼 광물공사의 적자의 원인으로 지난 MB정부 기간동안 무리한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하며, 사업성에대한 충분한 분석없이 자회사를 무분별하게 설립·출자한 것이 꼽혔다. 실제 자회사·출자회사 24개 중 70%에 달하는 16개사에 대한 출자와 투자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부좌현 의원은 "공기업의 무분별한 자회사 설립과 방만한 출자는 공기업 자신의 재정상황 악화는 물론, 국가재정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자회사와 출자회사 운영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향후 공기업들의 무분별한 자회사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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