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50대 남성, 선수촌 무단 침입해 북한 선수단에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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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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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대회 관계자만 출입 선수촌에 들어와…경계 허술 도마

아시안게임 선수촌 무단 침입[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50대 남성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무단 침입해 북한 선수단을 향해 고성을 지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선수촌은 각국 선수단과 일부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되며 일반 시민의 접근은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대회를 운영하는 조직위원회의 경계 태세에 문제점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인천시 남동구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 무단 침입해 북한 유도 선수단을 향해 고성을 지른 A(53)씨를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출입 허가증인 아시안게임 등록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채 부식을 배송 통로를 통해 선수촌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북한 선수단에 할 말이 있었고, 선수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 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이 문을 연 지난 12일부터 갑호비상 근무에 들어간 경찰은 선수촌을 비롯한 대회 주요시설에 하루 5800명의 경력을 투입해 보안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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