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세월호 유족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현 의원이 경찰에 출두해 8시간 조사를 받은 뒤 귀가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았으며 진술, 목격자, 피해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건 여부가 결정된다.
김현 의원은 "일단 국민 여러분과 유가족과 특히 대리기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이 일로 인해서 유가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대리기사에게 반말이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현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며 "대리기사와의 폭행 장면은 제가 목격하지 못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이 이뤄질 당시 김 의원이 피해자를 대상으로 세력을 과시하는 행위 등을 했다면 공범으로 처리해 입건할 수 있는지 법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거리에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행인 2명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세월호 유족 대리기사 폭행사건 연루 김현 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현 의원,잘나갈 때 조심해야지","김현 의원,술이 문제지 술 못마시게 술 값 안 올리나?","김현 의원,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연루라고 봐야 하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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